아직 젊은데... 통풍이라고요?
최근 주변인의 통풍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가 걱정되기도 했지만, 아니 벌써? 그 나이에?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평소 건강해 보이기도 했고, 건강을 지극히 생각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그 소식이 더 놀랍기도 했다. 우리는 흔히 통풍을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병, 왕의 병 이라고도 부르기도 하지만 시대가 변하는 만큼 이것도 옛말인 듯하다. 최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 통풍이 많이 늘고 있다고 한다. 특히 30 ~ 40대의 남성들에게 늘고 있다고 하는데 통풍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통풍, 정확히 어떤 병일까?
1. 통풍이란?
통풍은 요산이 체내에 과도하게 쌓이면서 관절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요산은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될 때 생기는 노폐물인데, 정상적이라면 소변을 통해 배출되지만 과도한 퓨린 섭취 또는 배출 기능 저하로 인해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 관절에 요산 결정이 쌓이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퓨린이란? 우리 몸의 세포 속 DNA와 RNA를 구성하는 핵산의 일부로,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이다. 우리 몸은 퓨린을 에너지 대사나 세포활동에 사용한 뒤 남은 찌꺼기를 배출한다.
2. 통풍의 증상은?
통풍의 가장 흔한 증상은 발가락 관절의 극심한 통증이다. 보통은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통증이 시작되며 붓고, 뜨겁고, 살짝 스치기만 해도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동반한다. 한번 이 통풍 증상이 시작되면 며칠간은 정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해질 수 있다.
3. 왜 40대에 통풍이 많아질까?
불과 40대임에도 불구하고 통풍이 많아지는 이유가 뭘까? 크게 3가지의 이유를 들 수 있다. 첫째는 식습관의 변화이다. 40대에는 특히 다양한 회식자리가 많고 술자리가 많은 만큼 육류섭취와 알코올 섭취를 많이 하게 되는데, 이러한 식습관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둘째로는 운동부족이다. 아무래도 직장인의 경우 앉아있는 경우가 많고, 집에서는 휴식이나 육아를 하느라 실질적인 운동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체중이 증가되고 비만이 되기 쉬운데, 이는 요산 수치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세 번째는 스트레스가 있다. 과도한 업무 등과 일상에서의 스트레스가 많아질 수 있는 40대의 경우, 스트레스가 높고 수면이 부족할 수 있다. 이 역시 신장기능 저화와 연관이 있으므로 통풍의 요인이 될 수 있다.
4. 통풍의 예방과 관리법
- 퓨린 섭취 줄이기: 퓨린이 많이 들어있는 내장류, 육류, 고등어, 맥주 등은 피하고 채소 위주의 식단과 저지방 단백질을 선택한다.
-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면 요산이 잘 배출된다.
- 규칙적인 운동: 복부비만은 통풍의 주요 위험 요인이므로,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면 통풍을 예방할 수 있다.
- 술, 맥주 줄이기: 알코올, 특히 맥주는 요산 생성을 증가시키고, 배출을 방해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한번 통풍을 겪은 사람이라면 통풍 재발 위험이 매우 높고 장기적으로는 신장 기능의 저하, 관절 손상 등 합병증 위험도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초기에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므로, 30대 때부터 미리미리 통풍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 나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위에서 언급한 통풍의 예방과 관리법 그리고 정기검진을 통해서 꾸준히 몸을 관리해 보는 것이 좋다. 지금 나의 몸의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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